최근 가장 활발한 도시 재활성화 지역 중 하나인 양평동은 대부분 준공업지역으로, 과거 철강과 제조를 중심으로 하던 공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오래된 다세대, 다가구들로 구성된 노후화 된 주거지역이 섞여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동네에 디자인 회사인 닷츠(Dots)는 오래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여 회사의 사옥으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 였다.

시각디자인 회사로서 그 업무의 특성상 수시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은 중요한 가치였고, 다양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다양한 구성원들이 시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오랫동안 유지해온 회사의 문화였다.

하지만 이에 반해 기존 건물이 갖고 있던 조건은 주택의 그것으로서, 각 층은 수직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고, 층 안에서는 작은 여러 개의 방들로 공간이 구획되어 있었다. 또한 각 층의 작은 바닥면적은, 모든 구성원들이 한 층에서 일을 하기가 여려운 조건이었다.

따라서 첫번째 목표는 단절되어 있고 구획되어 있으며, 면적도 작은 각 층 바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나의 회사로서 전체를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우선 지하부터 증축되는 3층까지의 네 개 층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를 통해, 햇빛과 시선과 소리와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건물의 형태와 외피를 유지한 채 중간을 비워 내었고, 여기에 지하부터 3층까지 사람이 오르내리기 위한 계단을 최소한의 구조를 통해 만들었다. 이 공간은 사람의 이동과 함께, 시선과 빛과 바람과 소리를 통해 4개층 전체를 이어주는 장치가 된다. 이 공간을 통해 지하에서는 하늘을 볼 수 있고, 3층에서는 지하의 누군가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2층에서는 바닥을 통해 보이는 아래층의 사람과 바닥에 비치는 하늘을 겹쳐볼 수 있는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늘 서로 다른 층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시야 안에 둠으로써 수직적으로 분리되어 있되, 연결된 공간 안에 함께 할 수 있다.

두번째는 기존의 건물에 새로운 구조와 재료를 더함에 있어, 둘 사이의 대비를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건물의 과거와 현재를 공존시키는 것이었다. 건물은 지어진 후 수십년 동안 큰 변화없이 사용되어 왔으며, 따라서 안팎으로 처음의 재료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따라서 내부공간은 새로운 기능에 맞게 구조와 공간을 새로 구성해야 하지만, 그러한 내부를 기존의 외피안에 가급적 그대로 넣음으로써 이 건물이 갖고 있는 생성과 변화의 큰 두가지 시점을 공존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내부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당시의 재료와 구축방식인 벽돌과 시멘트, 현재의 재료와 구축방식인 유리와 철골을 그대로 대비, 공존시킴으로써 그 사이에서 오는 조화와 긴장감을 노출하고자 하였다. 이는 늘 새로움과 함께 사람의 감성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디자인 회사로서의 닷츠의 성격과 이어지는 특성이다.

건물을 외피만 남겨둔 채 사실상 두 동강을 내고 그 사이에 철골구조와 유리벽과 바닥을 끼워 넣는 것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건축주들은 이 비워진 공간을 통해 4개층 전체에 날씨의 변화와 자연의 풍요로움, 비춰지는 주변 골목의 풍경, 각 층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에너지들까지 많은 것들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고, 그것들이 서로 겹쳐지면서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늘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갖게 되었다. 일상의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 바로 닷츠와 우리가 함께 생각했던 가치이다.    

Yangpyeong-dong, one of the most active urban revitalization areas in recent years, is mostly semi-industrial, with factories that used to focus on steel and manufacturing, and features an aging residential area consisting of multi-family households. In these neighborhoods, Dots, a design company, wanted to remodel an old detached house and use it as its office building.

There were two main objectives of the project.
As a visual design company, frequent communication was an important value due to the nature of its work, and the visual sharing of various design processes by various members was also the company's long-standing culture.
On the other hand, the condition of the existing building was that of the house, each floor being completely separated vertically, and space was divided into several small rooms within the floor. Also, the small floor area of each floor was a difficult condition for all members to work on one floor.

Thus, the first goal was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each floor floor, which is disconnected, compartmentalized, and has a small area, and to allow the entire company to use it as a single space. Therefore, it was intended to connect the four flo sunlight, eyes, sounds, and wind could pass through.To this end, the middle was emptied while maintaining the shape and outer shell of the building, and the stairs f constructed with minimal structure. Along with human movement, the space becomes a device that connects the entire four floors through gaze, light, wind, look down at someone from the third floor, and on the second floor, you can have a fantastic visual experience where you can overlap the sky that is reflected on the floor with the person downstairs. It is vertically separated by keeping people working on different floors in sight all the time, but can be joined together in a connected space.

The second was to coexist the past and present of the building in a way that maximizes the contrast between the two, adding new structures and materials to the existing building. Buildings have been used without major changes for decades since they were built, so the original materials remained almost the same inside and outside. Therefore, the interior space should be constructed to suit the new function, but by putting the interior as it is in the existing outer shell as much as possible, it was intended to coexist the two main points of creation and change of the building. In addition, in the process of creating interior space, we intend to contrasted and co-existed between existing materials such as bricks, cement, and new materials such as glass and steel frames, to expose the harmony and tension between them. This is a characteristic that connects with Dotz's character as a design company, which always has to think about newness and human emotions.

It was a very difficult task to actually split the building in two with only its outer shell left between. However, through this empty space, builders can capture many things simultaneously across all four floors, including changes in weather and abundance of nature, scenery of surrounding alleys, and intense energy taking place on each floor, and always have new visual stimuli through the fantastic images they create as they overlap each other. Experiencing everyday things in a new way is the value that Dots and we thought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