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cept
  • Final Photos

꿈담_양천중 Makerspace

  • Design phase 2019.06 - 2019.10
  • Construction phase 2019.11 - 2020.04
  • Location Seoul, South Korea
  • Program makerspace
  • Status completed
  • Site area 17,021.00 m2
  • Built area 157.82 m2
  • Total floor area 157.82 m2
  • Number of floors 1Floor
  • Structure steel frame structure
  • Architect in charged Won Youmin, Jo Janghee
  • Schematic design Kim Soobin
  • Drawing development An Hyunhee
  • Interior design An Hyunhee
  • Technical drawing An Hyunhee
  • Supervision An Hyunhee
  • Photographer Won Youmin
  • Structure engineering Hangil
  • m.e.p engineering 광현E&C / 우림E&G
  • Construction 이도종합건설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

이 공간은 기존의 일방향 지식전달식 수업에서 벗어나 수업을 듣고, 직접 만들어보고, 더 나아가 스스로 새로운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식의 전환을 위한 공간이다. 

즉, 이 공간은 공유, 소통, 협업과 자유로운 시도라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체험하게 하는 공간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추가해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는 기존에 우리 교육이 상당부분 시험과 결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메이커스페이스로 대변되는 우리 교육의 변화가 앞으로는 결과 만큼이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과정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명하게 만들어진 메이커스페이스는 그 안에서의 소통과 협업과 다양한 시도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실패를 포함한 과정 자체가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형상화할 것이다.

 

이 공간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바로 학교라는 공간이 갖는 지역에서의 역할이다. 과거 학교는 지역생활과 커뮤니티의 중심공간역할을 하기도 했다. 운동장을 포함한 학교는 지역주민들에게 열려있었고, 학교의 행사는 곧 지역사회의 행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을 이유로 학교는 점점 닫혀진 공간이 되었고, 지역과 학교는 더 이상 접점을 갖지 못한다.

하지만 학교는 여전히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학교가 지역과 더 긴밀히 연결되고 열려있을 때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가 더 안전하고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측면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도 하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바로 이러한 접점으로서 작동하기에 매우 적절한 프로그램이다. 즉,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주민들이 이곳의 시설들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작업부터 더 전문적 영역을 위해서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통과 공유와 시도를 통한 창작이라는 가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공간은 학교의 중간에 위치한, 창고로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 덕분에 외벽을 터내고 투명한 외피를 통해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었다. 또한 내부의 활동을 더 다양한 각도와 모습으로 노출하기 위해 외피를 곡선으로 적용하였고, 덕분에 내외부의 아이들은 오고 가며 서로 다양한 위치에서 소통하게 된다. 메이커스페이스 앞에는 전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외부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이후 투명한 곡선벽, 벤치, 나무그늘이 있어 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오고 가고, 만나고 쉴 수 있는, 학교의 중심공간이 되었다.

 

비록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 공간이 외부공간과 이어지고, 학교 전체의 중심공간이 되면서, 이 공간이 보여주고 의미하는 것은 결코 작지 않게 되었다. 이것이 공공성을 전제로 하는 공간이 갖는 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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