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cept
  • Final Photos

신림동650 House

  • Design phase 2015.09 - 2018.02
  • Construction phase 2018.03 - 2018.11
  • Location Seoul, South Korea
  • Program private house
  • Status completed
  • Site area 224.00 m2
  • Built area 90.04 m2
  • Total floor area 219.97 m2
  • Number of floors 3floors
  •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 Architect in charged Won Youmin, Jo Janghee
  • Schematic design Choi Yoomi
  • Drawing development Choi Yoomi
  • Interior design Choi Yoomi
  • Technical drawing Choi Yoomi
  • Supervision Kim Sooyoun
  • Photographer Won Youmin
  • Structure engineering Prime
  • m.e.p engineering Jungyeon
  • Construction 우석건축

대지는 다가구와 다세대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는, 서울의 흔한 주거지역이다.

이곳은 주로 3,4층의 빌라들, 대부분 붉은 벽돌로 지어졌고, 모두가 하고 있는 약간의 불법증축들로 인해 사실상 대부분의 공간을 빠짐없이 활용하고 있고, 도로에는 늘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골목에 차 한대 지나가기가 숙련된 운전솜씨를 요구한다. 이러한 밀도 높은 동네에서 건축주분이 살고 있던 집은 몇 안되는 단독주택이었다.

처음 건축주가 살고 있던 이 대지에 들어갔을 때 받은 인상은 생각보다 무척 아늑하고, 동시에 개방적이라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삼면으로는 담장과 인접한 다가구빌라들로 막혀 있었지만, 도로를 면하고 있는 남쪽으로는 주변과 부딪치지 않고 열려 있었으며, 남쪽 마당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집 전체를 열려 있되,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다. 또한 기존의 집에는 외부계단이 있어 마당에서 보는 느끼는 아늑함, 2층 테라스에서 보는 남쪽의 전망, 옥상까지 올라갔을 때 보이는 탁트인 개방감이 높이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

 

따라서 계획은 이 땅에 갔을 때 가졌던 이러한 느낌과 생각들로부터 시작하였다.

우선 자연스럽게 남쪽을 제외한 세 면의 창은 채광과 환기 등의 기능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였고, 대신 남쪽을 향해서는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다양한 높이와 넓이, 기능을 가진 테라스들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는 대지가 갖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살려, 높은 밀도를 가진 주거지역내에서도 아늑하고, 동시에 개방적인 주택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건축주가 요구했던 면적을 나눠 수직으로 적층해 3개층 높이의 주거공간을 구성하였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내부의 빈 공간은(Void)을 통해 일상적인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직적 공간, 그 이상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수직방향의 빈 공간(Void)를 통해 1층부터 3층까지 나누어서 배치된 각 기능들은 소리와 냄새 그리고 시선을 통해 서로 소통하게 되고, 빈 공간(Void)을 따라 구성된 계단을 따라 물리적 연결이 만들어진다.

 

1층에 만들어진 테라스는 마당의 일부이며, 안으로는 1층에 구성된 주방 및 다이닝공간과 연결된다. 따라서 담장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마당과 이어져 활동적이며 다이닝공간과 연결되어 먹는 행위의 경험을 풍성하게 해준다.

2층에 만들어진 테라스는 2층에 구성된 거실과 연결되는 주 테라스이다.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어 가족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2층에 있어 적당히 아늑하며, 적당히 개방적이다.  
3층에 만들어진 테라스는 한명이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넓이로 밖에 나오면 앞에 있는 집들 너머로 탁 트인 전망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옥상에 만들어진 테라스는 난간이 아닌 벽으로 둘러싸여 외부전망보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프라이빗한 테라스이다.

 

이 집은 복잡한 주변환경안에서 오히려 단순한 형태와 친숙한 벽돌을 통해 화려함보다는 단정함으로 차별화를 하고자 하였고, 대신 그 안에 수직적으로 풍부한 내 외부 공간을 만들어 그 단정함안에 건축주의 삶을 풍성하게 채우고자 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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