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al Photos

닷츠Dots 2

  • Design phase 2021.03 - 2021.11
  • Construction phase 2021.21 - 2022.12
  • Location Seoul, South Korea
  • Program private house / commercial
  • Status completed
  • Site area 123.3 m2
  • Built area 72.79 m2
  • Total floor area 210.70 m2
  • Number of floors 4floors
  •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 Architect in charged Won Youmin, Jo Janghee
  • Schematic design Park Jiyoun
  • Drawing development Park Jiyoun
  • Interior design Park Jiyoun
  • Technical drawing Park Jiyoun
  • Supervision Park Jiyoun
  • Photographer Hwang Hyochel
  • Structure engineering Hangil
  • m.e.p engineering Jungyeon
  • Construction JD건축
  • Furniture 협정

수 년전 주택을 고쳐 디자인회사의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던 건축주는 이번엔 그 옆의 다세대를 매입해 주거와 작은 임대용 근생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이미 이전에 리모델링을 경험했던 건축주는 리모델링의 장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셨고, 

따라서 이번에도 가능하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그 사이에 강화된 철거심의와 그에 따른 비용과 시간의 과도한 낭비, 

근생으로 임대하기에는 낮은 층고, 최소한의 주차를 해결하기위해 외벽을 철거해야하는 조건 등 사실상 리모델링을 함으로서 들어가는 수고와 비용이 

얻을 수 있는 효율성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건축주와 우리는 과감하게 신축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대지는 크지 않았고, 필요한 면적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었기에 건물은 얇고 높이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설계과정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물리적 조건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 였다. 

우선 주차 대수가 많아지면 1층에 임대할 수 있는 면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차는 한대가 넘지 않도록 했다. 그에 따라 임대공간의 면적이 정해졌다.

다음으로 건축주를 위한 주거공간은 3층과 4층, 두 개층으로 구성하고 추가로 다락을 확보하였다.

건축주 생활공간인 3, 4층의 평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보일러실, 기계실, 다용도실, 창고 등의 부속공간은 1층에서 3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을 활용해 해결했다. 어차피 임대공간의 면적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1층에서는 임대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하고, 2층에서는 일부를 주거의 

부속시설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3, 4층은 침실, 욕실, 거실, 주방과 다이닝 등 주요한 생활공간들로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물리적 조건들을 해결하고 나서, 다음으로 인접한 닷츠Dots 1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이냐를 고민하였다. 

우선 사옥인 닷츠Dots 1건물은 기존의 주택 자체가 남향을 향해 열려있는 공간구조였고, 리모델링 후에도 여전히 남쪽으로 마당이 남아있고, 

창과 열리는 문을 통해 공간이 연결되어 있었다. 따라서 두 번째 건물을 계획하면서도 이 마당을 두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통로이자, 공용의 마당이자, 

도시와 이어지는 작은 골목길처럼 활용하고자 하였다. 그럼으로써 두 건물의 1층 임대공간 각각은 작지만 두 건물의 1층이 외부공간을 통해 서로 연속되고 

확장됨으로써 내외부공간을 활용해, 더 다양하고 넓은 임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각각이 서로 다른 용도여도 좋고, 하나의 용도로 모두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두 건물 사이에 이러한 공간의 중심성을 강조하기 위해 입면의 계획도 이를 따른다. 신축되는 건물은 크게 보면 임대공간과 주거공간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임대공간은 1층이 더 넓고 2층이 좁다. 이는 반대로 주거는 현관만 있는 1층에서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더 넓어진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따른 

공간구성을 그대로 입면으로 드러내고, 유리로 표현된 임대공간이 두 건물의 사이공간을 향하도록 하였다. 

시각적으로 사이공간을 두 건물의 중심으로 인식시키고자 싶었다.

 

반면 주거공간의 재료는 닷츠Dots 1과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재료인 벽돌로 구성했다. 

또한 닷츠Dots 1의 입면 요소인 선(Line)을 연속해서 사용하기 위해 벽돌과 유리의 경계면, 창호 인방 등에 

선이 굵은 콘크리트 라인을 형성하였다. 다만 비슷한 재료와 입면요소를 사용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가 필요했다. 

따라서 투명한 유리 매스 위에 무거운 콘크리트와 벽돌의 매스(Mass)가 올라탄 구성, 상부의 매스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커지는 형상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긴장감을 갖도록 하였다.

 

리모델링과 신축이 연속되고, 그 과정에서 공간적, 형태적 연속성을 일정 부분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설계하는 입장에서 매우 의미있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닷츠Dots 의 건축주들은 늘 열려있다. 그래서 첫번째, 두번째 모두 여러 어려움과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과감한 생각들을 포기하지않고 구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다. 

그로인한 결과가 좋게 보인다면, 그건 전적으로 건축주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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